우리나라도 몇년 안있으면 65세이상 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
하게될 것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 자신있게 얘기는 못하겠지만 그들은 몇가지 특징을
가질것 같다.

고령자는 전체국민의 평균에 비해 재산은 많고 소득은 적을 것이다.

소득은 주로 재산을 굴려서 얻는다.

또 고령인구중에서도 점차 월급쟁이 출신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그들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은 앞으로는 고령인구들이 과거와 달리 좀더
취미를 중시하고 지식을 추구하며 아마도 사회봉사하는데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낳게 한다.

동시에 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게 당연하지만 의외로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으므로 무엇인가 일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소득부족을 메울뿐 아니라 건강유지를 위해서도 취업을 희망할 것이다.

이런 특징과 고령자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핵가족화 되는 추세임을 감안할때
앞으로 새로 증가될 각종의 사회보장관련 급부를 잘 조절하지 못하면
세대간의 부담문제가 심각해지거나 연금의 재원부족문제에 부딪칠지도
모른다.

1인당 자본스록은 올라가지만 저축으로 동원되긴 어렵기 때문에 재산을
유동화하기 쉬운 사회체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령자들의 취업기회제공과 그들을 위한 사회자본충실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취업으로 인해 인적자본이 평균적으로 진부화되지 않도록
하려면 고령인구와 관련된 새로운 교육 정보화시책도 요구된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생활보장관련 금융이나 볼험 건강관련 비지니스 문화
예술교육 서비스 독특한 패션등 새로운 시장형성으로 우리업계가 활기를
더할수도 있겠으나 이들 분야에서 요구되는 서비스를 모두 돈을 받으면서
해결하려 든다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서비스 인력부족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의 행복추구라는 개념을 갖고 사회봉사시장에 자발적으로 참여
하려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키워내어야 할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사회봉사의 모범을 보이는 여유있는 고령층과 중년층의 봉사
활동 확대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