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테니스클럽은 몇가지 독특한 면을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모임이다.

먼저 행정단위로 가장 작은 면단위에서 이루어진 모임으로 클럽코트가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 싸여 있으며 야간조명을 비롯한 모든 시설과 관리가
대도시의 클럽도 부럽지 않은 운엉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적인 여건으로 회원수는 부녀회를 합쳐 약 30명이나 지역 및
회사클럽들과의 친선경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지역사회와 화목을 다지고
있다.

실력면에서는 공식적으로 광주군이 약20여개의 테니스클럽을 대상으로
주최한 대회에서 5번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대한 회원들의 자부심이 회원의 열성으로 이어져 모임의 활성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으로 기반을 닦은 지역사회의 일꾼으로서 김재익
홍희표 홍강호씨등 전회장단과 강영수현회장 박용수총무 구자홍, 이석철이사
등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또한 회원으로 이택구 고영민 육심량 김낙현 원용덕 이성욱 손대성 전석훈
이봉실 이주희 김명기 이종천 이원창 홍석훈 임정빈 예창기 박동주씨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김선옥 김미자 강명숙 황서옥씨등이 부녀회원
으로 테니스클럽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곤지암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로 일상의 활력을
테니스활동을 통해 채우고 있다.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각종 대회에 열의를 가지고 참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클럽의 월례대회 및 봄과 가을의 정기대회에 90%이상의 회원이 참석해
시합을 통해 서로간의 유대를 넓히고 시합이 끝난후 야유회를 통해 서로간의
정을 확인하는 것은 삶의 보람으로 다가온다.

테니스경기와 함께 큰나무가 만들어 내는 넉넉한 그늘에서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서로간에 덕담을 나누고 간혹 감자탕을 안주로 기울이는 소주맛은
비길데가 없다.

이제 곤지암테니스클럽은 회원들만의 모임에서 발전하여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아침저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테니스를
지도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사라지는 이웃사촌간의 끈끈한 정이 남아 있어 정겨운
곤지암테니스클럽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는 본인에게는 이 모임이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활력소가 됐으며 모든 회원 개개인에게 건강한 삶의
기초가 되리라 믿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