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기업들은 지난해의 6천여억원보다 24.3%가 늘어난 7천4백
44억원을 해외광고비로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사의 집행(9.7%)보다는 해외현지에서 집행하는 광고비(44.2%)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돼 국내기업이 현지화전략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
됐다.

28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국내 8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광고현황을 조
사한 결과 국내 기업들은 해외광고에서 북미시장(41.1%)을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서유럽 중국 동남아(각 12.5%)가 뒤를 이었다.

광고의 집행범위로는 로컬매체를 50.5%로 가장 선호했으며 글로벌매체가
37.1% 절충형이 12.9%나타났다.

광고가 실리는 매체로는 잡지 신문 옥외매체 TV DM 이벤트 위성TV,케이블
T V 등의 순이었는데 이는 광고의 타켓이 일반소비자보다는 바이어나 딜러
중심이기 때문이다.

또 선진국시장에서는 주로 기업PR성 광고에 집중된 반면 후진국에서는
제품광고와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광고를 중시했다.

응답자들은 해외광고의 목적으로 선진국시장의 경우 기업의 장기적 이미지
제고(60.7%) 자사브랜드인지율제고(59.8%) 해외잠재고객 수요창출(21 .3%)
등을 꼽았으며 후진국시장에선 자사브랜드인지율제고(41.7%) 신상품의 새로
운 시장개척(35.7%) 기업의 장기적 이미지제고(32.3%) 순으로 대답했다.

국내기업의 해외광고비가 지속적으로 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광고담당
자들의 절반이상(53.7%)은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와 상품이미지가 부정적이
라고 생각하고 있어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또 해외광고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차원에서의 해외광고비
송금규제완화 <>해외광고비에 대한 세제상의 감면 <>중소기업의 해외광고지
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