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통신분야 컨설팅회사가 한국시장에서 앞으로 서비스될
PCS(개인휴대통신)분야의 기술표준은 단일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셀룰러 이동전화와 마찬가지로 PCS사업 허가에 있어서도 동일한
기술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 부합될 수있다고 진단했다.

유럽과 일본등에 지사를 갖고 있으며 3백여명의 통신분야 전문컨설턴트을
확보하고 있는 양키그룹의 마크 로웬스타인이사(이동통신부문담당)는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한 "한국시장에 적합한 무선통신 기술표준"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내용을 요약한다.
=======================================================================


기술을 단일표준화함으로써 여러 형식의 단말기기들이 필요없게 되며
이로인해 값싸고 가벼우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연장된 단말기가 가능하게
된다.

또 여러 주파수대에서 사용가능한 이동통신기기의 개발에 있어서 단일
기술표준을 채택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게 돼 통신사업자들이
신뢰성있고 저렴한 무선서비스를 제공할 수있게 한다.

특히 소비자들은 선택에서 오는 혼란이 줄어들게 된다.

미국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를 포함한 7가지의 기술방식을 표준으로
승인했다.

미국은 허가대상 무선통신사업권이 많아 다수표준이 가능하다고 분석된다.

무엇보다 전국대상 사업권이 없다.

모든 주요시장마다 셀룰러사업자들이 두개씩 있으며 각각에 또 4개의 PCS
사업자들이 있다.

이는 자유시장원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시장분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CS의 복수표준은 다른 주파수대역에서 작동하는 다중방식의 단말기를
필요로 하고 이 경우 단말기는 더 비싸고 무겁고 배터리사용시간이 짧은
단점들이 노출될 수 있다.

시장에서 다양한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감소시키고
조기서비스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소비자는 비용측면뿐아니라 사용이 중단될 지도 모르는 기종에 투자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한국은 미국보다 사업자수가 적고 다수의 기술표준을 채택하게 되면
시장분열과 고객불만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한국의 인구밀도는 미국보다 훨씬 높고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인구분포성향으로 볼 때 여러개의 기술방식수용이 미국에서와 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다른 주파수대역에서 동일한 기술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무선통신용 주파수대역 사용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이경우 무선통신서비스가 더 짧은 기간에 저렴하게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

양키그룹은 PCS서비스가 일반소비시장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무선서비스가
기존의 셀룰러에 비해 절반이하의 가격으로 제공돼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양키그룹은 이론적으로 CDMA는 경쟁관계의 아날로그나 TDMA(시분할다중
접속)보다 잠재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진 우수한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CDMA는 수용능력상 TDMA보다 훨씬 높다고 평가돼 왔지만 이는 앞으로
음성품질의 향상을 위한 고속의 음성부호화가 사용될 때는 장점으로 말해질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DMA의 대표주자인 퀄컴사는 망의 구축비용에서 다른 디지털기술보다
저렴하다고 주장하나 양키그룹의 분석결과 어느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하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배터리 상용시간에서 CDMA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동전화단말기로부터 요구되는 송신출력이 훨씬 낮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진다.

우리의 예상으로는 초기 CDMA단말기가 현재의 TDMA단말기에 비해 통화
시간이 약30%정도 더 길어질 것이다.

한국에서 PCS용으로 CDMA를 채택하게 되면 곧 구축될 CDMA셀룰러망과의
호환성확보로 더욱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제공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양키그룹은 CDMA가 차세대 무선기술로서 매우 큰 가능성을
지지고 있다고 믿는다.

다수의 주도적 장비제조업체 통신사업자 및 15개이상의 단말기제조업체들이
CDMA를 채택한 사실에서 이 기술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을 대변해 주는
셈이다.

CDMA의 최대 위험요소는 상용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는 여느
신무선기술이 갖는 위험성과 마찬가지다.

양키그룹은 CDMA가 미국내에서 보편적 기술이 돼 21세기로 들면서
세계적으로 점점 중요한 세력이 될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은 미국과 함께
선두그룹으로 세계를 선도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본다.

기고자 마크 로웨스타인이사는 미터프츠대 정치학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 셀룰러통신협회(CTIA)가 발행하는 "셀룰러 포럼"의 편집고문직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