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써비스는 22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및 기계장치부품의 고장원
인을전자동으로 진단해주는 인공지능진단시스템(IDS)을 세계최초로 개발했
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이 일반 정비소에 보급되면 그동안 고장 오진율이 높아 지나치게
높은 수리비를 부담했던 고객들의 피해와 시간낭비등을 크게 줄일수 있게
된다.

또 정비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이 회사가 2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3년여만에 개발에 성공한 IDS는 컴
퓨터제어장치는 물론 자동차부품들간의 복합작용으로 발생하는 고장원인을
정확히 진단할수있는 제품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이 제품이 종합판단능력도 갖추고 있어 고장진단율이
15~20%에 불과하고 분석처리속도도 늦은 기존 미국 일본제 진단기들의 단점
을 크게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진단기들은 컴퓨터가 고장부문을 체크하면 정비사들이 그 원인을 종
합적으로 분석해 수리해야하는 반면 IDS는 종합분석까지 전자제어를 통해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밝혀준다.

이에따라 이 제품은 고장분석처리속도가 기존제품에 비해 1백배나 빠르며
고장원인을 1백% 진단할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IDS 50대를 생산해 오는10월말까지 전국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보급하고 내년부터는 미비점을 보완해 해외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