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거래업체들의 피해신고 접수업무를 지난달말로 끝낸
백화점협회는피해상황과 업체들의 의견을 종합, 통상산업부에 건의할
준비를 진행중이면서도보상주체인 삼풍백화점과의 대화채널이 사고후
1개월이 넘도록 마련되지 않자매우 곤혹스러워하는 표정.

백화점협회는 삼풍백화점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피해신고를 받긴
했지만 보상의 열쇠를 쥔 이한창전무등 삼풍의 고위관계자들과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라 접수된 신고서류등 피해내역의 처리방안을 놓고
고민중.

협회는 통산부에 원활한 피해보상을 위해 중재기구등 중심역할을 맡을
조직신설을 곧 건의할 예정이지만 피해보상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해업체들의 기대만 부풀려놓고 짐만 지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

협회의 한관계자는"삼풍측이 빨리 책임있는 고위임원들로 보상업무를
맡을 창구를 설치해야 신고접수기간동안의 고생이 헛수고가 되지 않겠지만
아직까지는 삼풍과 전화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잘못될 경우 거래
업체들로부터 원망만 사게 됐다"고 우려.

한편 삼풍거래업체들의 피해는 총8백38건, 7백17억6천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는데 업종별로는 의류가 3백7억7천만원(1백91개업체)로 가장많은
42.9%를 차지했으며 식당, 은행, 커피숍등 임대점포의 보증금이
1백39억6천만원(35개업체), 19.5%로 2위.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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