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프로그램이 첨단쇼핑문화를 꽃피우고 CATV의 보급확대에도 기폭제가
될수 있도록 알차고 질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1일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홈쇼핑텔레비전(HSTV,채널 39)의 박경홍사장
(36)은 "CATV의 보급이 예상보다 더딘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홈쇼핑
채널의 등장이 전체CATV의 활성화를 앞당길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와함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기업과 가계의 살림을 모두
살찌울수 있도록 한다는 홈쇼핑채널 본연의 사명을 굳게 새겨 국내유통산업
에도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HSTV의 본방송은 오는10월 1일부터이지만 시험방송과 함께 상품판매가
이뤄지게 돼 소비문화의 새장을 여는 안방쇼핑도 8월부터 사실상 막을
올리는 셈.

공보처로부터 프로그램공급업자로 선정된 지난해 10월9일이후 약10개월
만에 국내방송사상 최초로 쇼핑채널을 선보이게 된 HSTV는 유통산업과
쇼핑문화의 선진화를 리드할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지난5월이후 거래를 희망하는 중소업체들의 문의가
계속 잇따르고 있어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로확보에 애를 먹어온
이들업체가 홈쇼핑TV에 큰기대를 걸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HSTV는
양질, 저가상품으로 유통업계의 가격파괴바람 확산에도 한몫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한 박사장은"홈쇼핑채널은 시장개방으로 외국산제품과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우수상품및 우리 농수축산물 보급에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노하우, 장비 등 모든 여건이 황무지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준비를
하다보니 어려움도 컸다고 털어놓은 그는"이제는 산고를 떨쳐버리고 알찬
프로그램, 좋은 상품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답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