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LG화학등 상위권 화장품업체들이 판매력증대를 위해 대리점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4월부터 전국 대리점주의 저축성보험
료를 대납해주고 있는데 이어 태평양도 내달부터 이같은 방식의 대리점지
원에 나선다.

화장품업체들이 이처럼 새로운 형태로 대리점지원에 나서는것은 시판유
통의 동맥역할을 하고있는 대리점들이 가격난매등으로 갈수록 수익이 악화,
기존 가격질서에 영향을 주지않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평양은 2년이상 거래해온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3년만기의 저축성보험에
일괄 가입시키고 보험료는 회사에서 전액 부담키로했다.

태평양은 매달 실적을 기준,가입보험료에 차등을 둘 방침인데 연간 소요
예산은 30억원정도가 될것이란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일시적인 장려금증액은 가격할인으로
연결되는 부작용이 있어 만기에 목돈을 찾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
고 "이같은 지원방식은 대리점과 회사의 일체감조성에 보탬이 될것"으로 예
상했다.

LG화학은 거래연수 매출실적 전문점거래율등을 종합적으로 고려,1년이상
거래한 전 대리점을 대상으로 5년및 10년만기의 저축성보험인 비전연금의
보험료를 회사에서 불입해주고있다.

기본불입금 26만원에다 성적이 좋은 대리점은 액수가 추가되는데 일정기
간거래해야 혜택을 볼수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방식의 대리점지원책을 마련한 LG화학의 장광식영
업이사는 "대리점들이 오랫동안 본사와 거래할수있도록 유도,우수대리점을
확보키위한 방안으로 생각해낸것"이라고 말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