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에 세계 식량수요는 인구 감소추세에도 불구,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로 현재보다 두배나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3세계에서의 많은 빈민들이 새로운 구매세력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내다보고 식량문제에 신경을 써나가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농업문제연구소인 윈록( Winrock )연구소 로버트 톰슨
소장(50)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농업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윈록연구소는 세계의 기아와 가난을 해결하기위해 농업의 생산성향상과
고용증대를 목표로 30개국이 참여해 만든 공익단체이다.


-2025년에 식량수요가 2배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근거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맬더스의 예측은 현재 빗나가고 있다.

인구는 앞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겠지만 식량은 시장개방과 자유무역
추세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득증가로 육류 섭취가 늘게되면서 채소류와 사료작물의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다"


-환경을 보존하면서 식량생산을 2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

"긍정적으로 본다. 현재 라틴아메리카지역등지에서 식량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곳이 많다.

식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 땅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저생산성
농업은 환경을 파괴할수 밖에 없다.

자연친화적인 기술개발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한국의 농업정책및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한다.

소규모 가족농을 지양하고 기업농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경쟁력 있는 작물 생산에 집중 투자해야 경쟁할 수 있다"


-향후 지역별 농산물 생산전망은.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들은 농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

중국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세계 최대의 곡물수입 국가가 될 것이다.

육류 섭취증가로 콩.옥수수등 사료작물이 세계 농업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할 것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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