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일찍부터 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의 개발등을 통해 원자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다.

현재 원전설비는 총 56기에 6,100만kwh이다.

4기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원전은 3,418억kwh의 전기를 생산해 총발전량의 75%를 차지
했다.

프랑스는 원자력발전을 통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도 전력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량보다 많은 635억kwh를 판매, 150억프랑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전력공사는 지난 73년 석유파동을 계기로 대규모 원자력발전계획에
착수했다.

공사가 지난해 분석한 과거 20년간의 원자력 기여도를 보면 에너지 자급률
이 23%에서 53%로 향상됐고 전기요금은 20~30%가 인하됐으며 10만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산화탄소등 공해물질 배출량을 5분의1로 감소시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선진국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는 우라늄 자원을 60배 정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고속증식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4년부터 25만kwh급 피닉스를 운영하고 있다.

86년에는 125만kwh급 실증로인 슈퍼피닉스를 완공하기도 했다.

TMI와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이 주춤한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프랑스의 국민여론은 지속적으로 원자력을 지지하고 있다.

프랑스국민의 53%이상이 2000년대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자원으로 원자력을
꼽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