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간 1백인승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에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사와
독일의 다사(DASA)사가 공동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 두회사와 미국의 보잉사등 3사가 각축을 벌였던 한중
중형기 프로젝트 참여전은 미국과 유럽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3일 통산부관계자는 "아에로스파시알사의 갈루아회장과 다사사의 비숍회장
이 한중 중형기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이같은 의향서를
최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회사가 공동 프로포절을 마련해 내달말 한중 두나라에 제시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내달말께 이들 참여업체의 최고경영자들을 서울로 불러 기술제공
조건등에 관해 협상을 벌인뒤 오는 9월말까지 제3국 기술협력선을 최종 선정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년말까지 항공기 최종 조립장과 설계사무소의 위치를 확정하고 내년부
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9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 사업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35%씩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핵심기술을 제공할 제3협력선은 20%내외의
지분을 갖게 된다.

나머지 10%의 지분엔 아시아 국가중 한나라가 참여할 전망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