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올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베트남에 자동차 송전철탑
파이프등 8개 사업에 총 21억7천3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중인 정세영회장은
18일(현지시각)레 둑 안대통령과 도 무오이공산당서기장등 베트남정부및
당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1단계 대베트남투자계획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된 투자사업은 <>자동차조립공장과 <>송전철탑공장
<>클링커공장 <>수리조선소 <>파이프공장 <>발전소건설 <>시멘트공장
<>정유사업등 8개이다.

현대그룹은 자동차조립공장외에 송전철탑공장건설에 8백10만달러,
시멘트원료인 크링커공장건설에 4천7백만달러,파이프공장건설에
1천1백만달러,수리조선소건설에 5천7백만달러를 각각 투자하기로
베트남측과 합의했다.

베트남조선노조(VINASHUN)와 합작으로 지을 수리조선소는 홍콩과
싱사포르에서 기항하기 쉬운 나트랑이나 다낭에,건설부산하의 CONAC사가
합작파트너로 참가할 클링커공장은 붕타우에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개인기업인 후이호앙사와 합작으로 건설될 파이프공장은 동나이성
롱탄에,전력청산하의 EEMP사와 함께 지을 송전철탑공장은 하노이시근교에
세워진다.

현대그룹은 이밖에 12억2천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건설과 3억6천만달러
의 화력발전소건설,2억7천만달러의 시멘트공장건설사업등은 추후
협의를 계속키로 했다.

도 무오이서기장과의 회담에서 정세영회장은 "현대그룹은 중공업을
주력산업으로 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중공업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 무오이서기장은 "베트남은 농업국가라서 중공업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이 부문에 많은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투자사절단은 2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영근기자> <사진설명> 정세영현대그룹회장(사진 왼쪽)은 18일
하노이에서 도 무오이베트남공산당서기장과 만나 현대그룹의 대베트남투자사
업을 협의했다.

[하노이=AP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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