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스위스등 선진국의약품판매업체가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고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의 대형의약품도매업체인 쥬에릭사가
국내에 의약품판매전문합작회사를 설립키로하고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
업체및 국내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등 국내업체들과 접
촉을 벌이고있다.

쥬에릭사는 유럽내 5대의약품도매업체중 하나로 꼽히는 대형업체로 이 회
사는 자사가 51%의 지분을 갖고 다국적제약업체가 30%,국내업체가 19%정도
의 지분을 갖는 합작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접촉한 업체는 국내의 대형제약사 4,5개업체를 비롯,유럽계다
국적제약업체가 포함돼있으며 빠르면 다음달중 합작을 희망한 2,3개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의 의약품및 의료기생산업체인 나이코메드사도 최근 국내에 자회
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생산하는 X레이관련부품등 의료기를 국내에서 판
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연간 매상고 7백억엔(약 6천5백억원)규모의 일본의약품도매업
체인 규코(구용)약품도 동방유량그룹과 약품및 식품의 수출입과 판매를
담당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설립작업을 추진중이다.

이 합작회사는 일본업체가 생산하는 대중의약품과 건강식품등을 한국내에
판매하기위한 소매점망을 구축하는 한편 한국의 식품과 의료기기등을 일본
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스웨덴 아스트라,독일의 룻셀,일본 야마노우치,세르노등이
의약품판매업체로 진출해있는데 이들 업체는 아직 국내영업을 본격화하지않
고있으나 올하반기부터 내년사이에는 영업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의 영업관계자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앞선 영업기법을 보유한 외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영업을 본격화하면 국내의약품도매업체들의 무더기도산
등 의약품유통시장에 일대회오리가 일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약품도매시장은 현재 수백개업체가 난립하고있으나 규모의 영세성
과 덤핑판매등으로 수익성이 약해 지난해에만 19개업체가 부도를 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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