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은 방송과 통신의 별도 중계기를 가진 복합위성으로 양분야
에서 최첨단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위성은 방송서비스를 위해 120W의 고출력 중계장치를 포함하고
통신서비스를 위해서는 14W의 저출력 중계기를 갖고 있어 이용자측면에서
한층 경제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위성을 통해 연말께 실시되는 디지털방식의 직접위성방송은 한반도
에서는 직경40cm 정도의 작은 안테나로도 시청할 수 있다.

반면 홍콩 스타TV는 저출력의 통신위성인 아시아새트를 이용, 직접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나 직경 1m가 훨씬 넘는 대형안테나를 써야만
시청할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중계기를 통신용 12개와 방송용3개를 갖고 있으며 차후에
발사될 예비위성도 마찬가지다.

통신용 중계기는 비디오중계를 위해 7개,국간중계를 위해 1개,행정통신및
비상재해통신을 위해 3개,저속 고속 전용통신을 위해 1개의 중계기가
각각 배정된다.

예비위성의 통신용 중계기 12개는 수요에 따라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이중 디지털방식으로 등장할 직접위성방송(DBS)은 무궁화위성에 의한
서비스의 백미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안테나및 수신기만 설치하면 고선명TV
수준에 버금가는 TV방송을 시청할 수있다.

이는 일본이나 중국 만주 러시아 연해주지역에서도 가능하다.

디지털방식에 의한 직접위성방송은 방송용으로 배정된 3개의 중계기중
하나당 4개의 TV방송채널을 확보할 수있어 주위성발사에 따라 내년부터는
12개의 새로운 방송채널이 생겨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무엇보다 난시청지역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상의 산이나 건물등 장애물에 의한 방해가 생기지 않아 언제 어느
곳에서나 깨끗한 화면의 TV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방식의 TV방송은 "실물의 90%까지 재현"이라고 평가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우수하다.

이 방송서비스는 화면의 가로 세로비율이 4대3의 기존 방송크기뿐
아니라 영화화면인 16대9의 와이드TV도 수용,현재 공중파를 통한
와이드TV의 단점인 화면양쪽의 찌그러짐을 완전히 방지할 수있게 된다.

또 CD수준의 첨단오디오 서비스와 3개국어 음성다중방송 정지화방송
텔레텍스트 문자다중방송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정보통신부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디지털직접위성방송의 조기정착을
위해 CATV와는 달리 수신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방송한다는 방침이다.

무궁화위성을 통한 통신서비스는 매우 다양하게 이뤄진다.

위성통신서비스는 지금까지 인텔새트(국제통신위성기구)의 위성을 빌려
사용하던 시대에서 독자위성에 의한 통신서비스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되는 것이다.

사내방송 사원교육 TV강의 TV설교 경마중계등에 이용될 위성비디오중계가
무궁화위성이 내보이는 통신서비스의 하나다.

이 서비스는 작은 수신장치만 설치하면 기업의 경우 본사와 지점간에
의사전달 화상통로가 생겨 회의를 위해 출장을 오고 가고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올해부터 사업을 개시한 종합유선방송(CATV)도 무궁화위성의 혜택을
받는 대상이다.

방송프로그램 공급자는 각 지역방송사로 프로그램을 전송할 때 케이블이
아닌 무궁화위성을 통해 가능해진다.

또 기존 방송국간 프로그램 중계에도 도움을 준다.

이 경우 방송사의 지방 네트워크 구성이 쉬워지며 중간 중계소가
필요없어 투자및 운영비절감효과를 가져올 수있다.

무궁화위성은 위성뉴스송신(SNG)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1.8m짜리 차량탑재안테나를 통해 무궁화위성으로 뉴스를 송신할 수
있어 산간오지의 안방에서 생생한 화면을 볼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컴퓨터파일전송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X선 티켓예약
카드조회 온라인서비스 상세설계도 신문지면 원격인쇄출판물 고속컬러팩스
등의 화면을 한 곳에서 다지점으로 보낼 수있는 위성디지털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전국 각지에 산재한 각 사업장의 옥상이나 벽면에 초소형
안테나를 설치,기업별 전용통신망을 구성할 수있는 위성기업통신망서비스와
산간오지 도서지역등 지상통신망설치가 곤란한 지역에 신속하게 회선을
구성,전화 데이터등 공중통신서비스를 할 수있는 행정 비상통신서비스도
무궁화위성이 해낼 수있는 첨단의 서비스로 꼽힌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