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하기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 제일 보람 신한은행등이 이미 절세효과를
강조한 상품을 개발,시판에 들어간데이어 조흥 한일 서울 하나은행등도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걸맞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일부 은행들과 증권사등에선 양도성예금증서(CD) 전환사채
(CB)등을 이용,세금을 적게 내도록 하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팔고 있는 평화은행의 "평화하모니저축"은 상호부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기간동안 예금이자와 대출이자를 모두
0%로 처리, 이자소득이 아예 발생치 않도록한 점이 특징이다.

이자소득을 없앰으로써 종합과세대상이 되지 않도록 한것이다.

가입할때 월 적립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대출한도를 한번 약정해
놓으면 적립 잔액의 90%까지는 수시로 대출받을수 있다.

제일은행의 "신가계우대저축"은 적금이자를 만기때 한꺼번에 지급하는
기존 적금과는 달리 매년 12월에 이자를 지급,이자소득을 분산시킨 점이
특징이다.

즉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종합과세대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이자소득을 매년 분산시켜 종합과세대상금액을 줄인 것이다.

보람은행의 "명품통장"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부 면제되는 장기
주택마련저축을 변형,만기를 3년까지로 짧게 한 점이 장점이다.

만기가 10년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뒤 3년만 불입해도 세금헤택이나
금리등에서 전혀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함으로써 세금이 면제되는 3년짜리
정기적금의 성격을 띠게 했다.

신한은행도 장기주택마련저축의 만기를 5년으로 축소한 상품을 팔고 있다.

이밖에 일부 증권사들은 전환사채(CB)의 표면금리가 낮아 세금부담이
적은 점을 이용,개인거액고객들에게 종합과세등에 따른 세금을 절약하는
투자대상으로 전환사채의 매입을 권유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