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위성방송을 통한 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유로스포츠 스타TV등 4개 위성방송에
기업이미지 광고를 시작했고 LG그룹도 9월부터 스타TV에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위성TV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매체인데다 국내에서도
시청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달말부터 4개 위성방송 채널에
기업이미지광고를 동시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4개 위성방송은 유로스포츠 CNN 스타TV 텔레문도등이다.

삼성전자는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라는 점을 감안, 제일기획을
주제작사로 하고 GM 코카콜라등의 광고를 만들었던 마르코스 주리나가총감독
과 클리프행어 다이하드등의 영화를 제작했던 개리 왈러영상감독등 세계적인
제작스탭진을 기용했다.

삼성전자가 12월까지 4개 위성방송에 사용할 예상 광고비는 4백55만2천
달러 (한화 약34억6천만원)이다.

영문으로 제작된 이광고는 "삼성의 기술이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라는
카피가 흐르면서 시작된다.

이어 첨단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 화면을 통해 삼성의 반도체 TV 노트북
컴퓨터 비디오폰등 첨단제품들이 소개된다.

삼성전자의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뒀으며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세계 30여개국 공중파방송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통일된 이미지전달을 위해 현지화 광고가 필요한 몇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공통의 월드와이드판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LG그룹도 CI(기업이미지통합)가 변경된 것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9월부터 스타TV에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실사와 컴퓨터그래픽을 합성한 아반떼 광고를 제작,
스타TV에 내보낼 것을 적극 추진중이다.

위성TV가 전세계에 방영되고 광고료도 국내 공중파방송의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 세계속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위성TV는 새로운 광고매체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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