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음반업계의 주인공은 혼성4인조그룹 "룰라".

이들의 2집앨범 "날개잃은 천사"(기획.제작 서울인프로덕션)는 발매
10여일만에 100만장이상 판매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비밥바 룰라"를 부르면 구세대, "룰라"를 노래하면 신세대라는 유행어가
생겨났을 정도.

6월15일 현재 판매량은 180만장(서울인프로덕션 집계).

룰라가 2집발매후 두달반동안 광고와 무대출연으로 번 돈은 20억원으로
추산된다.

"날개잃은 천사"가 나온것은 3월27일.

이 앨범은 발매 13일만에 103만장이상 팔려 22일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던
김건모3집 "잘못된 만남"의 기록을 경신했다.

카세트테이프와 CD의 비율은 5:1.

"룰라" 2집의 엄청난 히트는 기획자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

"룰라" 1.2집의 기획자 이상석씨(서울인프로덕션 대표)는 기획당시 상당히
고심했다고.

"투투" "듀스"등 댄스그룹들이 군웅할거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특화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

게다가 초기의 유일한 여성멤버 김지현이 경쟁상대 "투투"의 황혜영은 물론
팀내 남성멤버들보다 성숙한 느낌을 주는 것도 문제였다.

따라서 1집발표때의 전략은 김지현을 어리게 꾸미는 것.

그러나 2집에서는 정공법을 채택, 그의 성숙한 여성미를 최대한 살렸다.

현재 "샤바샤바"하는 후렴과 독특한 오리춤은 기성세대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현재 멤버들은 4인4색.

화려한 여성미의 김지현(23), 입대한 전멤버 신정환대신 흑인처럼 검게
화장하고 인도풍의 랩을 구사하는 채리나(18), 팀내 브레인 이상민(22),
노란 머리의 고영욱(19).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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