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가 7월10일부터 방송할 새 일일드라마 "사랑의 찬가"(주일청 연출,
허숙 극본)에서 야무진 맏며느리역을 맡은 김혜리(25).

"명문 음대를 졸업한 재원인데다 미모도 뛰어난 여자죠.

그러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허풍쟁이 남편(정한용분)을 만나 고생하게
됩니다.

그래도 모처럼 제성격에 딱 어울리는 역을 맡게돼 기뻐요"

"사랑의 찬가"(월~금 저녁 8시50분)는 현대사회에서 설자리를 잃어가는
아버지의 위치를 재조명하는 가정드라마.

4남매와 끊임없는 갈등을 겪으면서도 평생을 "자식을 위해 가루가
되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쓸쓸한 아버지상을 잔잔하게 그린다.

"홈드라마는 두번째죠.

요즘 드라마는 너무 신세대 취향에만 맞춰져 있는 것같아요.

"사랑의 찬가"는 가정의 따스한 정을 느낄수 있는 극이어서 마음에
들어요"

91년 "그리고 흔들리는 배"(KBS2)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이후 그는
"질투" "도시인" "밥을 태우는 여자" 등에서 주로 도회적이고 세련된
역을 맡았다.

"사의 찬미" "계약커플" 등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그는 "연기하는 맛은
영화보다 드라마에 있더라"고 말한다.

물론 평생 기억될 영화 1편은 꼭 남기고 싶다고.

"지금까진 주로 현대적인 여성상을 연기했지만 언젠가 촌부역을 해보고
싶어요.

때가 전혀 묻지않은 순수한 시골여인 같은역 말이죠"

서울시장 후보중 지지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뜻밖에도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참여중이라고 말한다.

다름아닌 민자당 정원식후보의 열렬한 지지자. 정후보의 믿음직스러운
면이 맘에 들었다고 한다.

"결혼요. 지금은 일하고 결혼했어요.

언제나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일에만 몰두하고 싶어요"

소설가 조수비씨의 2녀중 장녀인 그는 현재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
재학중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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