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능력확충에 치중 기업들의 연구개발(R&D)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21일 산업은행은 전국 1만8천여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재무분석개
요"에서 지난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에서 R&D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0.99
%로 93년의 1.12%보다 0.13%포인트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의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은 93년 0.41%에서 지난해엔 절반
수준인 0.21%로 낮아지는등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대기업의 R&D투자비율은 1.47%에서 1.39%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산업은행 윤강순사업조사부 부부장은 "지난해 R&D투자비중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경기호황에 따른 급격한 수요확대를 겨냥해 설비능력확충에만 치중
했기때문"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
는 설비능력확충과 함께 R&D투자규모를 늘리는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
다.

지난해 R&D투자비중이 가장 컸던 업종은 영상.음향.통신장비업종으로 2.67%
를 기록했으며 의료.정밀기계업종(2.27%) 자동차.트레일러(2.15%)등도 매출
액의 2%가 넘은 투자를 했다.

또 기타운송장비(1.28%)와 화학제품업종(1.00%)도 제조업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제지(0.08%) 섬유(0.21%) 가죽.신발(0.23%)업종등은 R&D투자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중에서는 전기가스업(1.54%) 및 사업서비스업(1.17%)만이 제조업보
다 높은 수준을 보였을 뿐 건설 도소매업등 다른 업종들은 제조업수준에 크
게 미치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