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동일교역이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박기억(71)대표이사 회장은 "중소기업으로 40년간 같은 상호로 전문
업종을 키워왔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40주년을 맞는 감회를 대신했다.

55년 과학기기 수입판매업으로 출범한 동일교역은 반도체 조립및
제조장비와 초정밀 과학기기등을 생산하고있으며 아주프라스틱,
대한석재산업등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있다.

-그동안 큰 위기없이 견실하게 성장한 비결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첨단기술을 도입하는데 앞장 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진공관시대에서 관련장비 수입업체로 출발해 트랜지스터,
반도체까지 기술변화에 따라 사업변신을 해왔다."

-창업을 하게된 계기는.

"천일곡산의 전신인 한국곡산에 상무로 근무하면서 미국 원조자금으로
생산설비를 들여오려다가 과학기기가 잘못들어오게되어 회사를 사직하고
이 기기들을 판매하기위해 창립하게 됐다. 전화위복인 셈이다."

-앞으로 사업구상은.

"반조체 제조장비 분야를 중심으로해서 첨단산업을 계속 확대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 최근에 뛰어든 정밀사출 프라스틱사업과
환경엔지니어링 분야등의 사업다각화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구상이다.
50주년까지는 사업규모를 현재의 5배로 키운다는 목표이다."

-경영관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수있도록 회사에 출근부가 없고
모든 업무에 필요한 소요경비도 소속 부장의 결재로 끝낸다. 때문에
40년간 사업하면서 회사를 떠난 사람이 1백명도 안된다."

박회장은 지금도 반도체 관련 국제전시회에 참관하면서 첨단 기술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소형 아파트에서 부부가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매일 아침 수영으로
건강을 다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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