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지난 3월 부도가 난 사무기기 전문업체 라이카 유통망의 일괄
인수를 추진중인 가운데 일부 대리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 주목.

100여 라이카 대리점중 20여 곳은 거래업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것이라
며 대우통신에 대한 일괄 흡수를 거부하고 현대전자와 영업제휴를 타진하고
있어 두 회사간의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우통신은 라이카에 대한 채무변재를 조건으로 유통망을 일괄적으로 인수
키로 했다며 "흡수를 거부하는 대리점에는 라이카가 판매하던 일본 미타사의
복사기 소모품과 수리부품의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엄포.

복사기는 완제품 판매보다 유지와 보수에서 더 많은 이익이 보장되는 특
성이 있어 부품공급이 중단되는 대리점은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전자에 기울고 있는 업체들은 이에 대해 거래업체 선택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정거래
위원회제소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계획.

현대는 이에 대해 "복사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소모품 공급이 이뤄져
야 한다"며 대우통신으로부터 이탈하려는 대리점을 응원.

현대는 라이카 대리점을 최소한 30곳 정도 인수한다는 방침아래 매장확대
등 각종 지원을 약속해 두회사간의 라이카 대리점 인수전은 전입가경의 형
상을 띨 듯.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