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의 NAS사로부터 15만t급 원유운반선 5척을 2억8천5
백만달러에 수주했다.

7일 업계에따르면 삼성은 최근 영국 BP의 원유운반선사로 결정된 NSA사로
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1척당 5천7백만달러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수주했다.

삼성이 이번에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5척(옵션분 2척포함)을 한꺼번에
수주한 것은 국내조선업계가 신조선수주실적 세계1위를 기록했던 지난93년
이후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선가면에서도 연초보다 5%가량 높아 선가회복의 청신호가 보이고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97년 8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척의 유조선을 인도한
뒤 98년중 추가로 2척을 내보내게 된다.

이 유조선은 길이 2백64m,폭 47.8m,깊이 22.8m의 크기로 15만t의 원유를
싣고 14.6노트로 운항할 수있게 설계돼있다.

이 선박은 이중선체구조와 최첨단 운항장비를 도입,선박의 안전성과 경제
성을 높인 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