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지 수출전문업체 유니온전지(대표 노상국)가 1일 서울지법에 법정관리
를 신청했다.

유니온전지는 신청서에서 "설비투자를 위해 91~93년 사이에 1백10억의
자금을 무리하게 차입, 극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이 파탄에 이르게 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유니온전지는 그러나 "세계최고의 축전지 생산업체인 독일의 바르타
바테리아그사와 특수 축전지및 산업용 축전지에 대한 합작투자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만큼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경영은 곧바로 호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온전지의 부채규모는 금융기관차입금 1백25억여원을 포함, 모두 1백
61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온전지는 세계 40여개국에 연
1천1백만달러 가량의 축전지를 생산.수출하고 있는 중견업체이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