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과 공동으로 설립을 추진하던 한미과학기술재단이 일단
무산됐다.

31일 과학기술처는 한미과학기술재단 설립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고 대신
기초과학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과기처관계자는 재단설립에 매달려 한미간 과학기술협력에 차질이 빚어지
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연구를 비롯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재단과 미국립과학재단(NSF)은 실질적인 현행 방안으로 한미우수
과학연구센터간의 교류협력지원,신진과학도 하계연수사업등의 실천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처는 올해 한미과학기술협력분야에 8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또 정근모과기처장관도 내달초 미국방문기간중 백악관에서 미대통령 과학
고문인 기븐스박사를 만나 과학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양국 과학재단의
기초과학협력강화를 위한 실천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할 계획이다.

한미과학기술재단은 지난93년 제1회 한미과학기술포럼에서 우리나라 제안
했던 것으로 지난74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6천만달러를 출연해 만든
미국.이스라엘과학재단(BSF)이 모델이다.

그러나 미국측이 예산문제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와 2년여동안
진전되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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