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31일 보험사사장단을 시발로
시중은행장 후발은행장 증권사장단등 금융기관장들을 그룹별로 나누어
저녁모임에 초청하는 연쇄회동을 계획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보험사사장단과의 모임엔 생보협회 손보협회장 삼성 교보 대한생명등
대형사사장등 모두 8명이 초대된다.

보험사사장단과는 지난 28일 북한산등반을 통해 이미 만났었으나
모임의 성격이 보험사사장단 초청이었던 점을 감안,이번에는 홍부총리가
자리를 마련하는 형식으로 했다.

이어 1일에는 은행연합회장과 6대시중은행장등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홍부총리는 이밖에도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장단및 지방은행장단과도
내달중 각각 모임을 갖는데 이어 증권사사장단및 투자금융사사장단과도
만찬 또는 오찬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이같이 장관의 금융기관장접촉이 잦아지고 있는데
대해 "현장의견청취"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 출범이후 5개월동안 내부조직정비에 여념이 없었으나 이제는
조직이 자리를 잡아가고있는 만큼 외부로 눈을 돌려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금융산업개편을 앞두고 이해당사자들의 "육성"을 들어보려는
것아니겠냐고 전했다.

일각에선 최근 재경원의 각종 정책진행이 지지부진해 청와대로부터
"지적"을 받은데다 금융계의 불만이 팽배,이를 무마하기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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