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동남아로 국내 경공업제품의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에 따라 한국에 진
출한 섬유 신발 완구 전자제품등 분야의 바잉오피스(수출상품 구매전문업체)
들이 수출품 구매를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등 인근 제3국들로 급속히 전
환하고 있다.

28일 한국 수출구매업협회와 바잉오피스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대형 의류전
문 구매업체인 런던포그는 최근 한국지사를 아시아.극동지역 사무소로 승격,
구매대상 지역을 한국 위주에서 대만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
아등 동남아는 물론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등 서남아지역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US쇼등 주요 외국바이어의 구매를 대행하고 있는 (주)선익도 최근 수출
용 상품을 한국산보다는 삼성물산 LG화학 세계물산등의 동남아공장에서 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스와이어 프랠 메이백화점 에이엠씨등 주요 바잉오피스들의 한국지
점들도 상품조달 대상지역을 한국이외의 아시아국가들로 확대 다변화하고 있
는 추세다.

수출구매업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한국주재 바잉오피스들이 물자조달선을 전
환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국의 국제무역및 상품조달에 대한 인적.기술적
노하우가 고도화되고 있는데 따른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한국 경공업
제품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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