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개발에 온몸을 맡긴지 어언 7년. 나와 모든 생활을 같이해온
스포티지를 세상에 선보인 것은 93년7월이었다.

스포티지가 탄생하게 된 순간 나는 이루 형언할수 없는 기쁨에 가득
찼고 그날 저녁내내 같이 고생해준 동료들과 샴페인을 기울이며 분신
과도 같은 스포티지의 끝없는 질주를 빌었다.

환담을 하다가 스포티지동호회를 한번 만들어서 운영해 보면 스포티지
의 발전에 도움이 될것 같았다.

그러나 말을 꺼낸 이후 실천에 옮기는데는 1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94년 새해 들어 나는 지금의 상품총괄실로 옮기게 되었고 마침 스포티지
개발에 참여했던 윤태수과장과 같이 근무하게 되어 윤과장에게 뜻을
밝히니 선뜻 팀을 구성하였고 이름을 스포렛츠 클럽(SPORETS CLUB)이라고
명명하였다.

우리는 스포티지를 몰고 다니면서 진정한 RV(Recreation)문화를 창조
하고 회원들간의 상호 친목도모의 4륜구동차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주행방법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연6회정도 국토순례대행진을 통해
자연과 호흡하고 즐기는 이외에 주행시에 나타난 여러가지 제품에 대한
개선아이디어를 모아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여러대의 스포티지가 거리를 질주할때 회사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내가 개발한 차에 흠뻑 젖는 기븜을 만끽해서 이른바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 접어들면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게되었고 우리회원 70명은
각부문의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서간 직종간의 벽을
허무는데에도 일조를 하고 있고 진정한 RV문화를 육성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으며 거친 운전문화 선도에 기여하고 있다.

1월에는 홍천 용평을 돌아 천마산스키장을 다녀왔으며 3월에는 가평
명지계곡을 가족동반으로 다녀왔다.

특히 지난3월 가족동반으로 다녀올 때에는 회원중에 익살이 넘치는
친구들이 많아서 흥겨운 한때를 보내게 되어 호연지기가 절로 살아나는
것 같았다.

동이 틀 무렵 우리는 가족들을 숙소에 남긴채 명지계곡을 오르기
시작했다.

4륜구동차의 진면목은 ''오프 로드''를 달릴때 느낄수 있음을 재삼
확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