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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관리(CM)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한양대건설연구소와 미래건설연구소
주최로 23일 한양대서울캠퍼스 체육관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이내흔현대건설사장,정순착선경건설사장등 건설관계자
들이 참석, "건설업계가 바라는 대학에서의 CM교육" "한국건설관리시스템의
현황"등을 내용으로 주제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내용을 요약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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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가 바라는 대학에서의 CM교육 ]]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

최근 국내 건설시장이 국제화되면서 각 건설업체는 잇따라 종합화,
전문화라는 발전전략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실무경험과 대학과 같은
전문기관으로부터 지식습득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의 공급이 절실하다.

특히 우리와 같은 대형건설업체는 종합건설업체로서의 체제를 갖추기
위해 부문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사업관리(PM)와 건설관리(CM)에 대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교육이 지금처럼 제너럴한 교육에서 벗어나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학에서의 CM교육은 건설관련 교육내용의 균형유지,
학교별 전문화,학부와 대학원과정의 전문화,대학의 교육내용과 산업체
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과의 연계성, 정보화시대에 대비할 건설전산화
분야에 대한 교육,대학교육에 기업체의 전문가를 활용하는 산학협동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볼때 정부는 건설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으로
제반법규, 관행, 규정등 절차적인 분야에 대한 개선노력이 요구되며
건설업계는 선진 건설관리기법인 CM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대학에서도 이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심도있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건설업이 성숙화,고도화되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위해 대학의 CM교육은 산업체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화,
발전해야하고 산업체는 이러한 대학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상호보완의 전통이 쌓여야 진정한 의미의 산학협동이 이루어
질 것이다.

[[ 한국건설관리시스템의 현황 ]]

정순착 <선경건설 사장>

건설시장은 날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사업수행방식으로는 결과적으로 외국의 거대기업에
의해 잠식되고 한국의 건설업체는 그들의 Outscore로서 만족해야 할
위기를 초래할 수도있다.

이제 건설업체와 정부,학계가 건설사업수행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변화의 방향으로서 건설관리기술에 의한 고부가가치의
집적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또 건설을 엔지니어링상업으로 고도의 관리기술임을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에 건설업체는 관리기술에 의한 통합기술을 핵심 전략화하고 현재의
하도급방식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팀을 이뤄야 한다.

또 현재의 자기방어적 프로젝트운영에서 고객중심의 운영이 될수 있도록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발주자는 일반적으로 사업수행전까지 철저한 타당성조사에 의하여
사업을 수행하나 일단 사업이 개시되면 계약부터 건설업체가 경제성
원칙을 가진 기업임을 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있다.

건설사업의 경제성은 상호 인정하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대학은 학문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 그동안 세분화된 기술영역을
발전시켜왔다.

대학교육을 받은 인재를 바탕으로 기업이 운영되면서 기업은 세부기술력을
키워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상세기술은 어느정도 기반을 가지고 있으나통합기술력은 약해서
국제적인 거대기업의 하청기술로 만족해야할 시대가 도래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대학의 학문적경계를 허물어 통합기술로 발전시켜야 할 때이며
학문적경계는 공학분야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경영학도 건설분야와 융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