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교육이라는 기치아래 자라나는 2세들에게 선진교육을 실현하고자
독창적인 교재 개발과 편집,학습방법등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습지관련 기업부설연구소로는 처음 지능검사와 학력검사를 종합적으로
측정할수 있는 "종합학습능력 진단검사지"를 개발, 주목받고 있는 (주)대교
부설 교육과학연구소의 박태영소장(40)은 "종합학습능력진단검사 개발로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교육상담이 이루어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합학습능력진단검사"는 교육과학연구소가 서울대교육연구소(소장
문용린)와 공동으로 93년부터 2년여에 걸쳐 개발한 프로그램.

"지능검사(I.Q검사)가 학습과는 그다지 상관 없는 추상적인 사고능력을
주로 측정하는 기본능력검사라고 한다면 학력검사는 학습한 결과와 성취도
수준을 측정하는 검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종합학습능력진단검사"는 바로
이 두가지의 특징을 겸비한 검사라 볼수 있습니다"

박소장은 두차례에 걸친 예비검사와 1만2,0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준화검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이 검사의 장점이라고 설명
했다.

"종합학습능력진단검사"는 지난달 24일 개원한 "눈높이 심리진단센터"에서
서울및 경인지역의 회원.비회원을 대상으로 실시중인데 점차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과학연구소는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학습시대를 맞아 지난 93년
국민학교과정의 CAI학습제품인 "스쿨버스 100"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는 멀티미디어학습의 핵심이랄 수 있는 데이타베이스 학습시스템을
전자출판(DTP)기능과 연계해 개발중이고, 각종 교육관련 소프트웨어를
멀티미디어 학습과 관련시켜 통신을 이용한 학습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
이다.

박소장은 "이러한 연구개발 결과는 종이 중심으로 돼 있는 지금의 학습
제품을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학습제품으로 전이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과학연구소는 이밖에도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국민학생, 중학생등의
과학탐구능력증진을 위한 과학학습프로그램및 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나아가 연구결과를 대전엑스포 과학공원과 연계된 현장체험과학학습 위주의
과학프로그램으로까지 발전시킬 방침.

90년 4월 설립된 교육과학연구소는 현재 100여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다.

박소장은 "궁극적으로 케이블TV,과학공원등과 연계하는 입체적 교육제품의
개발로 발전시켜 국내교육을 선도하고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