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노동조합이 직원들의 월급중 1,000원미만금액을 매달 적립하는등
"통일산하가꾸기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

하나은행 노조는 두만강과 압록강물이 식수로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오염
됐고 금강산등 명승지의 환경오염이 심하다는 소식을 듣고 통일때까지
기금을 적립,통일이 되면 북한지역의 환경보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

노조측은 지난 3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통일산하가꾸기운동"의
참여여부를 조사한 결과 임직원의 93%인 1,270명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기금마련작업을 시작.

기금은 참여직원의 월급여나 상여금의 천원미만단위금액을 모두 출연하는
것으로 이달 20일 급여일부터 갹출할 예정.

한달 적립금액이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1,5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

김인환노조위원장은 "온 겨례의 소원인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하나은행의
통일산하가꾸기 운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아직은 작은 금액이지만 조직이
커지고 직원이 늘어날수록 적립되는 기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기도.

통일산하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있는 하나은행노조는 오는 7월15일 은행
창립기념일 행사중 하나로 35명의 직원이 백두산에 올라 통일의 염원을
되새길 예정이라고.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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