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중견그룹인 신원은 지난 1일 기획조정실 홍보팀을 별도의 홍보실로
확대 개편하고 현재 홍보전문요원들을 모집중이다.

나산그룹도 지난달말 그룹홍보실을 정식으로 발족시키고 공석중이던 홍보
임원을 선임했다.

재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중견그룹들이 최근 홍보조직을 크게 늘리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등 홍보기능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사업확장에만 열중했던 이들 기업들이 그룹형태를 갖춰 가면서
그룹이미지 제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

이들 그룹의 홍보기능 강화는 우선 별도의 조직을 갖추는데서 시작한다.

신원과 나산이 이달초 각각 그룹홍보실을 신설했고 의류전문 중견업체인
(주)대현과 유림도 광고판촉부등을 홍보실로 개편했다.

진도와 성도는 그동안 없던 홍보담당자를 새로 두고 대언론 홍보기능을
맡도록 했다.

또 하나 두드러진 특징은 인원보강이다.

거평그룹은 다음주중 모광고사 출신 임원을 홍보이사로 영입하고 홍보전담
간부사원 1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충원키로 했다.

신원도 홍보실 직원을 종전의 7명에서 9명으로 늘린데 이어 앞으로 홍보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현재 인원모집 공고를 내놓은 상태다.

중견그룹들이 이같이 홍보강화에 열을 올리는 것은 "홍보는 제2의 생산"
이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데다 연초 덕산그룹 부도 직후
악성루머에 시달렸던 이들 그룹들이 새삼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을 느낀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박광웅신원그룹 홍보실장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야말로 장기적인 안목의
이윤추구"라며 "중견그룹들의 홍보기능 확대는 대언론홍보뿐 아니라 시장
정보조사 강화등을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 밀착경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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