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각종 스포츠행사의 후원 및 체육팀의 창단등을 통해 열띤 스
포츠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차원에서 프로야구단 OB베어스를 운영하는 두산
그룹은 계열사별로 각종 스포츠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동양맥주는 1억원의 경비를 들여 4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넥스배 아마추
어 농구대회"를 열고 있다.

OB씨그램은 오는 8월 총 30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패스포트 오픈 골프대
회"를 개최,양주의 고급이미지를 골프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또 경월이 핸드볼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산에 공장을 갖고 있는 백화도
전북지역 수영대표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진로그룹은 지난 2월 민속씨름팀을 출범시킨데 이어 내년에는 농구팀까
지 창단한다.

진로는 또 지난해 열렸던 "카스배 국제 비치발리볼대회"를 올해에도 후원
키로했다.

조선맥주 역시 올해 전북지역을 연고로 역도팀을 창단했다.

조선맥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억원을 들여 프로축구의 "하이트배 코
리안리그"를 후원했으며 포항제철팀의 유니폼에 하이트맥주의 광고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