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돈 <제일은행 외환딜러>


지난주 국내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원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월초 수입결제수요에 따른 달러화 매입이 지속되었고 달러화 강세
기대심리로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보유달러의 처분을 기피한데 따른
것이다.

화요일인 2일에는 연휴(근로자의 날)인 관계로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
되어 달러화 매수가 우위를 보였지만 시중원화자금 사정이 빡빡해지고
4월말 유입된 수출대금이 물량부담으로 남아 달러값의 상승을 제약했다.

수요일부턴 달러화가 수급상 균형을 이루었으나 일부 외환시장 참가자
들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특징인 월초 달러화 강세(원화 약세) 기대심리
를 등에 업고 달러화 가치를 끌러올리기 위해 투기적인 매입을 하였으나
기술적 분석상 원 달러환율이 762.70원 부근에서 저항선이 형성되어
달러값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동이 걸렸다.

따라서 지난주 달러화는 761.60-762.80원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였으며 환율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거래는 매우 활발하여
왼환시장이 개장된 3일동안 총거래량은 무려 73억달러에 달했다.

금주에는 주중반까지는 원화강세가 소폭이나마 지속되다가 주말에
이르러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외환시장내에 달러 유동성이 1억달러정도 남아도는 상황이어서
주초 수입결제수요를로 달러화가 어는 정도 빠져나가야 물량압박에 따른
부담이 줄어드는 주말경에야 내주초 결제수요에 대비한 선취매수들으로
달러가치가 오를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8,9일에는 국내외환시장에서 최대의 달러수요처인 정유사등이 물량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달러매수가 별로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주초부터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된다.

이런 현상은 수급상 달러공급이 우위를 보이는 주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주말에 접어들면서 다음주초 결제수요에 대비한 선취매입과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초과매각포지션을 균형시키기 위한 달러화매입에 나설 것으로
점쳐져 달러화가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주는 달러당 760-764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는 은행권의 상반월 짖 이 새로 시작되어 보수적으로 자금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한국은행이 역환매채(역RP)방식으로 은행권에
지원했던 자금이 회수되는 관계로 콜금리는 14-15%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