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이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정부기관간 화상회의서비스에 처음으로 활용되면서
본격 상용화된다.

전자통신연구소는 4일 컴퓨터연구단에서 개발한 멀티미디어 워크스테
이션(콤비스테이션)이 오는 8월말 개통을 목표로한 정부종합청사내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컴퓨터화상회의서비스를 위해 처음 3백대가 설치되고
오는 97년까지 1천대가 보급된다고 밝혔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이에따라 이 기술의 본격상용화를 추진키로 하고
하이트론 시스템즈 뉴맥스 우신전자통신 웨스트 효원정보시스템등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이전대상기술은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기술 에이전트 기반이용자
인터페이스기술 멀티미디어표현을 위한 확장운영체계기술 오디오비디오
보드설계기술 그래픽보드설계기술등이다.

콤비스테이션은 전자통신연구소가 지난 9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2년간에 걸친 연구끝에 개발한 시스템으로 화상회의서비스뿐아니라
E-메일등의 인터넷접속,하이텔등의 PC통신접속,CD롬재생및 한글문서작성
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한개의 파일로 원거리에서 공동작업이 가능한 그룹웨어용
고성능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으로 인텔 펜티엄CPU및 PCI로컬버스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또 고속의 지능적인 멀티미디어 데이터처리를 위해 전자통신연구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디오 비디오보드및 그래픽가속보드를 갖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확장운영체제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따라 음성 영상 그래픽등등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편리한 형태로 제공되며 다양한 응용지원도 가능하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연말까지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