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답게 "기술"을 전시의 주제로 삼고
있다.

"21세기를 함께-현대자동차"라는 슬로건 아래 "앞선 기술로 21세기를
열어가는 현대자동차"를 주제로 세계로 도약하는 현대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펼쳐보인다는 구상이다.

엑센트에서 39t트랙터에 이르는 승용 상용 전차종을 985평규모의 전시장에
내놓아 풀 라인업 체제를 완전히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이다.

호주 자동차랠리에서 우승한 엘란트라 경주차도 선보인다.

"좋은 환경, 좋은 차"라는 부제에 걸맞게 세계 최고수준 주행거리 810km,
최고속도 152km의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를
선보인다.

첨단 니켈-메탈 수소전지를 장착한 그레이스 전기자동차도 출품한다.

독자기술로 디자인해 세계 유수모터쇼에서 격찬을 받은 컨셉트카 HCD-I,
II,III과 95년말 국내외 시판 예정인 스테이션왜건 넥스트원도 내놓는다.

미래에 적용될 신기술로는 브레이크 제동시 손실되는 에너지를 모아 다시
이용하는 제동에너지 재생장치, 수동변속기를 손가락만으로 작동할수 있는
전자공압식 변속장치, 차량 자동항법장치등을 선보인다.

알파엔진에 이어 두번째로 순수 독자개발된 베타엔진, 고출력 저연비의
상용차용 P엔진과 Q엔진도 출품한다.

자원재활용이 가능한 자동차부품도 전시해 기술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듀얼 에어백등으로 안전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내보인다는 계획이다.

관람객을 위해 승용차전시관에서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1일 5회
공연하며 상용차전시관에서는 11t 윙보디 트럭위에서 에어로빅 공연을
펼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