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서울모터쇼 개막이 내일(4일)로 다가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
하는 95서울모터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맞는 본격적인 모터쇼이다.

"자동차! 움직이는 생활공간, 풍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7개사를 비롯해 부품및 용품업체 158개사, 해외 완성차 11개사,
해외부품업체 26개사 등 모두 202개사가 참가하는 매머드급 전시회이다.

단일업종 전시회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만큼 KOEX 전관을 모두 사용하고도
공간이 모자라 주차장에 에어돔 전시관을 추가로 설치했다.

전시면적은 모두 3만5,054평방m나 된다.

이번 행사기간중에는 국내에서 50만명, 해외에서 1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
에 들를 것으로 모터쇼 추진위원회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모터쇼추진위원회가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
에게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자동차업계가 지난92년 제6차이사회에서 서울모터쇼를 개최키로 결정한
이후 전시추진위원회는 협회내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3년간의 준비작업에
몰두해왔다.

전시회가 대규모인만큼 출품차량및 부품도 다양하다.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룡 현대정공 삼성중공업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온 차세대 컨셉트카를 비롯해 곧 판매에 들어갈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모터쇼 주제인 "움직이는 생활공간"에 미니밴 왜건형승용차 지프형자동차등
다양한 레저용자동차(RV)를 출품한다.

또 "풍요로운 삶의 실현"을 위해 태양광자동차 전기자동차등 대체에너지
차량을 내보인다.

보다 안락성과 편의성 고성능을 강조하고 있는 상용차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뒤늦게 참가가 결정된 GM 포드 크라이슬러 벤츠 볼보 사브 등 외국 완성차
업체들은 첨단기능의 양산차를 내놓아 고객들을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차체공업 만도기계 대우정밀 한라공조등 부품업체들도 첨단부품을
전시해놓고 있다.

물론 관람객의 시선을 끌 여러가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완성차업체들의 경우 많게는 150억원까지 들여 전시회 준비를 해왔다.

관람객들은 곳곳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관심을 쏟다가도 각 전시장에서
느닷없는 해프닝 쇼를 만나 놀라게 된다.

다른 전시회에서는 느낄 수없는 모터쇼의 참맛이다.

전시추진위원회는 사무국직원 340명, 경비원 컴패니언 통역원등 모두
460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전시추진위원회의 경비만도 22억원에 달한다.

개막은 물론 4일이지만 서울모터쇼 추진위원회는 개막에 앞서 3일 국내
전시회 사상 첫 프레스 데이(Press Day)행사를 열어 1주일간 열릴 모터쇼를
국내외 언론에 미리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전언론은 물론 해외에서도 약150명의 취재진이 집결해
열띤 취재경쟁을 펼치게 된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및 오토바이메이커 20개사는 오전11시부터 오후5시30분
까지 각각 30분간 기자회견을 열어 신차와 컨셉트카를 공개하고 회사의
장기 개발및 투자계획을 설명한다.

오후에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서울모터쇼의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오후5시부터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모터쇼의 탄생을 알리게 된다.

약 1만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입장료 전액은 교통유아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각업체들이 2일부터 잠실 한강시민공원에서 갖고 있는 서울모터쇼 기념
무료정비서비스행사는 개막일인 4일까지 계속된다.

모터쇼기간중에 각업체들은 자동차관련 세미나를 열어 단순히 모터쇼가
자동차와 부품 용품을 보여주는 자리만이 아니라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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