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시대를 맞아 시.도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다.

21세기엔 지방이 나라경제를 선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저마다 새로운
청사진을 준비하기에 바쁘다.

첨단산업기지조성,관광벨트구축,도시와 도시를 잇는 광역개발등
전략도 다양하다.

지난 30년간 중앙정부가 주도해온 경제발전의 틀에서 벗어나 지방
스스로 지역산업을 이끌어가기위해 마련한 미래비전에 대해 알아본다.

[[ 서울 ]]

서울의 새 산업지도는 수도기능에 어울리는 첨단산업의 육성,물류등
산업기반시설의 확충등에 구도의 초점이 모아져있다.

서울 전역을 5개 산업권역으로 나눠 특화산업을 집중 지원,육성한다.

<>중구의 경우 인쇄 섬유의류 <>구로 영등포 강서 양천등 4개 지구는
화합물및 조립금속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

<>강남구는 광고 컨설팅 조사 회계등의 사업서비스업과 패션산업
<>도봉구는 의료 봉제등 소비재산업 <>성동구는 시계등 기술집약적인
조립업종을 집중 유치한다.

서울시는 이를위해 이들 5개 권역별로 산업지원센터를 건립,업체에
자금 인력 기술 정보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컨설팅,기업과 지원기관
간의 연계유도,지역거점 기능등을 담당하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무역진흥공사등과 업무를 제휴,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등
중소기업의 해외판매망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구로공단등 기존의 공장밀집지역을 첨단업종 중심으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도심재개발과 비슷한 공업지역 재개발계획을 추진,공장용지에 아파트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성수동 영등포 공장지대도 주.상.공복합건물로 재정비하고 도심에는
컴퓨터 전자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기로했다.

물류구조개편을 위해 97년 완공될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시로 진입
하는 주요 간선도로 교차지점에 대형 물류시설을 건설하고 청량리 등 5개
부도심생활권에 배송단지를 분산,배치하기로 했다.

< 방형국기자 >

[[ 경기·인천 ]]

인천은 영종도 신공항( Air Port ),송도신도시의 텔레포트,인천항만
( Sea Port )등 이른바 3포트를 주축으로 21세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산업및 도시발전과의 연계발전을 통해 경인산업축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인천지하철을 서울과 연계하고 광역도시계획도 서울과의
역할분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확장 경인전철 복복선화 수인선복선화 경인운하등 대규모
교통망을 21세기까지 완비,인천을 물류시대의 최고 거점도시로 부상
시킨다는 청사진을 마련중이다.

인천을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기위해 무역회관 공항터미널 업무
시설등이 함께 들어서는 종합무역센터도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북항이 완공되면 중국과의 교역에서도 다른 지자체를 압도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 검단지역에 600만평의 공업단지를 새로 조성,인천의 새 산업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북서해안권(김포 파주 고양) 북동내륙권(남양주 가평 포천
연천) 남부임해권(화성 평택 용인 안성) 남동내륙권(양평 여주 이천
광주)등으로 특화개발전략을 마련,현재 구체계획을 입안중이다.

< 김희영기자 >

[[ 부산 ]]

부산의 21세기계획은 구체적이다.

가덕도 종합개발,부산무역전시관,부산무역센터,녹산공단 추가매립,양산
신도시 개발등 굵직한 사업들이 지도에 가득하다.

가덕도 종합개발은 1,300만평규모로 부산항의 극심한 체선체화를
해소하기위해 사업추진이 앞당겨질 계획이다.

연간 6,200만t 처리능력을 갖춘 53선석규모의 신항만건설은 해운항만청이,
배후도시건설은 부산시가 분담해 추진한다.

부산무역전시관과 부산무역센터는 수영비행장 43만평 부지에 건립되며
무역전시관은 부산시와 무역진흥공사가 건설하고 56층규모의 무역센터는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사업이 추진되고있다.

부산상의는 이를위해 녹산공단에 300만평의 추가부지를 마련키로하고
건교부와 매립문제를 협의중이다.

양산신도시의 경우 25만6,000평 인구 5만2,000명규모로 시범단지부터
개발된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서낙동강권에 모여있어 다음 세기엔 부산의 산업축이
이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 김문권기자 >

[[ 광주·전남 ]]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권과 목포권을 연계한 광역개발계획을 준비중이다.

광주.목포권 광역개발은 중국경제권과의 교류증대에 대비,서남권교역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통해 지역산업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이 모아져있다.

광주권은 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유망산업의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
하고 목포권은 국제공항과 항만의 배후도시로서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또 영암에 800만평규모의 영암국가공단을 신규 개발,광주첨단산업단지와
함께 특화개발을 추진키로했다.

서해안시대에 대비,목포신항외에 17선좌 5만t급의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하고 중국과의 중계수송을 주기능으로 하는 민간항만개발,
망운국제공항,서해안고속도로의 건설등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또 지역내 원활한 수송망확보를 위해 광주에서 망운국제공항에 이르는
도로를 포함,<>광주~나주~목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광주권우회도로
등의 건설도 계획에 들어있다.

이와함께 여수 순천 광양 여천시등 4개시와 2개군을 포함한 C자형의
개발축을 만들어 기존의 광양권을 확대재편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광양만권과 율촌공단권을 연계,생산기지 신도시 관광레저등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광양~구례간 제1산업관광도로,광양제철~구례간 섬진강변의
제2산업물류 유통도로,순천~사곡~나산~우두~남양을 연결하는 순천만
관광순환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 최수용기자 >

[[ 충남·북 ]]

천안~당진~대산을 축으로하는 충남 서북부권,해양산업관광개발에 초점을
맞춘 서해안권(만리포~비인반도),선진과학농업지대의 서북내륙권(홍성
~청양),백제문화권(공주~연기),충남 동북부의 내륙공업벨트(천안~연기)등
5대권역으로 특화개발된다.

오는 2001년까지 국가공단 3개를 포함,90개단지 2,255만평을 조성,
4,150개의 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는 31만3,000여명이 고용돼 중부권이 새로운 산업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석문 군산장항 아산 관창 금산 소정 인주공단등이 조성중이고
이곳엔 현대 대우등 대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있다.

이들 공단개발에 발맞춰 2001년까지 연간 2,450만t의 화물을 처리할수
있는 항만(21선좌)이 아산 군산장항 대산 보령등지에 벨트를 이루면서
건설된다.

내륙수송을 위해 장항선을 복선화하고 태안~천안간 산업철도(120km)를
신설하며 경부선의 수원~천안간 전철화도 이 지역의 화물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당진~장항간 130km)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대전~금산간 30km)천안~논산간 고속도로(80km)공주~서천간 고속도로
(68km)당진~대전간 고속도로(96km)등이 건설된다.

이들 공단의 배후도시로 계룡신도시(15만평)천안신도시(25만평)당진신도시
(20만평)아산신도시(6만평)석문공단주거단지(2만5,000평)등이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 이계주기자 >

[[ 대구·경북 ]]

대구시는 21세기 이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기존의 섬유와 함께 자동차를
선정했다.

섬유산업의 재기를 위해 섬유기술연구센터 염색기술연구소
성서과학산업연구단지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서의 삼성상용차공장과 달성의 쌍용자동차공장 착공에 맞춰 달성군에
200만평규모의 연관공단을 만들어 자동차공업지대(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단지에는 정보산업연구소와 관련산업연구센터도 설치하게된다.

경북도는 북부지역에 도농통합형의 복합거점을 마련,농업관련 가공
유통 연구개발 정보기능을 갖춘 메트로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 포항지역을 광역권으로 확대 재편키로하고 영일만 연안을
매립해 신도시를 건설하고 52만평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항만 공항등을
갖출 계획이다.

경주권에는 고속철도개통에 시기를 맞춰 인구 10만명규모의 신 경주를
역세권개발방식으로 건설하고 대구 포항 경주를 연계발전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21세기 새 주력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키로하고 감포해안에서
울진지역에 이르는 해양산악일체형 관광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대구 경주를 거치는 고속철도와의 연계수송망을 확보하기위해 경주~포항간
경전철 건설,김천~구미~대구~경산~영천간 전철,포항~영덕~울진~점촌~구미
~대구~경주~포항간 순환철도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 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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