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의 변화를 요약하면 ''풍성해졌지만 각박해졌다''고 요약할 수
있다.

의식주 문화 의료복지 여가생활 등이 좋아진 반면 범죄환경 등은 악화됐다.


[[[ 가계변화 ]]]

63년당시 도시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료품 비중, 즉 엥겔계수는
61%였다.

엥겔계수는 71년 47.6%, 86년 36.4%등으로 떨어지다가 작년에는 29.7%를
기록했다.

30여년만에 엥겔계수가 절반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미국(12.1%)이나 일본(20.1%)의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학문적으로
선진국이라고 보는 수준(25%)에 거의 접근했다.

특히 외식비비중의 증가는 이같은 소비패턴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외식비의 비중은 63년당시 전체소비의 1.3%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8.6%에
달했다.


[[[ 물가변화 ]]]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 65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만
1,750원이었다.

당시의 금한돈이 1,588원이었고 쌀한가마값(서울일반미기준)은 3,510원
이었다.

말하자면 당시 도시 봉급생활자의 월급은 금 7.3돈이나 쌀 3.3가마를 살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로부터 한세대정도가 경과한 94년에 이르면 도시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0만1,300원으로 늘어난다.

요즘의 금값은 한돈에 4만9,900원이고 쌀은 한가마에 12만9,000원 내외다.

월소득으로 금이나 쌀을 산다면 금 34돈이나 쌀 13가마정도를 살수 있는
셈이다.


[[[ 평균수명과 노령화 지수 ]]]

인구동태에서 가장 눈에띄는 변화는 노령화다.

65세이상의 비중은 지난64년 3.02%에서 올7월에는 5.67%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따라 6.9에 불과했던 노령화지수(14세이하인구에 대한 65세인구의
비율)는 작년에 23.2에 이른데 이어 올해는 24.5에 달하게 된다.

평균수명은 남자 59.7세, 여자 64.1세(66년기준)에서 67.7세와 75.7세로
늘어났다.


[[[ 대학진학과 유치원 취원율 ]]]

전문대 교육대등을 모두 포함한 대학수는 66년 69개에서 76년 196개, 86년
231개, 94년엔 314개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진학률도 지난해 63.1%에 달해 학력인플레현상의 심화가 예고되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중학교의 경우 61년 63.5명에 달했다가 지난해에는
48.9명으로 줄었다.

물론 선진국에 비해선 콩나물교실수준을 면치못하고 있다.

도서관수는 66년 53개에서 93년 688개로 늘었다.


[[[ 강력범및 자동차 사고 ]]]

인구증가와 인구도시집중에 따라 범죄도 증가하면서 흉포화되는 추세다.

지난70년 2만7,201건이 발생했던 강력범죄건수는 80년까지는 점진적으로
증가, 3만1,218건에 이르더니 93년에는 4만1,737건을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70년에 3만1,260건이었던 자동차
사고발생건수도 93년 26만921건으로 무려 8배이상 급증했다.


[[[ 해외여행 ]]]

지난 90년대초까지만해도 외국인입국자수가 내국인출국자수를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내국인출국자수(377만8,000명)가 외국인입국자수 (337만
4,000명)를 앞질렀다.

인구1,000명당 해외여행자수로 보면 지난80년 19명에서 93년에는 69.8명
으로 급증했다.

특히 대졸이상의 학력자중 해외여행비율은 20.4%로 대졸자 5명중 1명이
해외여행을 경험했다.


[[[ 쓰레기발생량및 음식물 점유비 ]]]

정부의 공식통계로는 대기배출시설사업장등 오염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도와 수질오염이 80년대이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1년 1만4,297개 대기배출시설사업장은 86년 2만1,507개, 91년
2만6,106개로 증가했다.

1인당 1일 쓰레기발생량은 85년 1.41kg에서 91년 2.13kg으로 급증하다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93년엔 1.54kg으로 감소했다.


[[[ 평균신장과 영아사망률 ]]]

소득증가로 국민들의 체격이 매우 좋아졌다.

중학교3학년 남자의 평균키가 66년 150.3cm에서 93년에는 164.4cm로
커졌고 평균체중도 40.8kg에서 54.2kg으로 33%가 늘어났다.

의료와 복지측면에서도 여건이 개선돼 61년 8,405명이던 의사수는 93년에
5만1,518명으로 늘었고 이에따라 의사 1인당 인구수도 3,066명에서 855명
으로 크게 줄었다.

아동복지시설도 66년 566개에서 287개로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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