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1만호를 맞는 한국경제신문에 축하의마음과 함께 몇가지 제언을
전하고 싶다.

첫째 시장경제의 창달자, 시장경제의 수호자로서 정부의 지나친 규제를
포함하여 우리경제에서 경쟁제한적인 요소를 제거하는데 변함없이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둘째 국내외 경제의 움직임, 기술및 산업의 변화, 경영환경의 변화등과
관련하여 미래를 통찰하는 기사를 심도있고 비중있게 다루어 줌으로써
기업을 포함한 각 경제주체들이 미래를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셋째 경제전문의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

제한된 경영자원을 경제.경영분야에 집중 시킴으로써 정통.전문경제지가
되어 한국의 월 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 타임스라는 명성을 국내외적으로
획득하는 전략도 고려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끝으로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명심해 주길
바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