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기업들 사이에 노사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노사화합을 선언
한 사업장이 1천개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기업들의 노사관계에 생산적인 협력분위기가 정착되고 있고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는 청신호로서 본격적인 임금협상철을 맞은 현장
사업장의 노사관계안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노사협력
캠페인에 지난달 30일 우성타이어가 동참한데 이어 이날 대한전선 노사가
화합을 선언함으로써 올들어 노사화합결의업체수가 1천1개를 기록했다.

이가운데 1백인이상 사업장은 모두 7백64개로 국내 전체1백인이상 사업장
5천5백74개소의 13.8%를 차지했으며 1백인미만 사업장도 2백37개사에
달했다.

지난해 노사화합을 선언한 업체가 12개사업장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노사화합바람은 현장노사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업종별 노사화합결의업체수를 보면 전기 전자 철강 금속 기계 기구등
제조업이 7백74개사(77.3%)로 가장 많고 <>운수업 81개 <>건설업 67개
<>도소매 음식숙박업 34개 <>사회서비스업 30개 <>금융.보험업 15개사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화합분위기에 힘입어 이날 현재 노사분규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1.6% 감소한 13건을 기록했으며 쟁의발생신고건수는 지난해보다
10.4% 줄어든 1백3건을 나타냈다.

한편 노총과 경총은 본사와 노동교육원이 펼치는 노사협력캠페인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이날부터 캠페인 후원단체로 참여, 산업평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