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28일 독일의 포이트 술처 파피르 마쉬넨사와 신문.인쇄용지
기계제작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정인영한라그룹회장과 포이트 술처 파피르 마쉬넨사의 허버트
오트너수석부사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문.인쇄용지 제조기계의
제작기술도입계약서에 서명했다.

한라중공업측은 제지기계제작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정밀기계공업
이라면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제지기계제작 전반에 관한 설계및
생산기술을 이전받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한라그룹은 오는 96년10월 완공을 목표로 전남 대불공단에 연산
25만t 생산규모의 신문용지공장을 건설중이다.

한라중공업 관계자는 "대불공단의 신문용지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신문용지
공급난의 해소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제지기계의 해외수출도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