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시장은 음료분야중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꾸준하게 성장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음료업계의 주스판매액은 8,500여억원.

콜라 사이다등으로 대표되는 탄산음료의 판매액 7,400여억원보다 무려
1,100여억원이나 많다.

지난92년의 경우 탄산음료판매액(6,850여억원)이 주스판매액(6,840여억원)
보다 10여억원이 많았다.

품목별로 봐도 주스시장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수 있다.

주스시장의 대표상품인 원액100% 주스는 지난해 3,33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 콜라(3,120여억원)를 제치고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로
떠올랐다.

원액100%주스와 콜라의 판매액격차는 앞으로 계속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한국코카콜라등 국내음료업계의 빅3이 주스시장에
주력하는 것도 주스시장의 시장규모와 성장성 때문이다.

주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업체가 음료업계수위에 오른다는 분위기가
음료업계에 형성돼 있다.

주스시장을 놓고 싸우는 음료업체들의 전략은 저마다 다르다.

해태음료 롯데칠성음료는 100% 원액주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키스트와 델몬트라는 브랜드로 각각 주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두업체는 PET병제품의 100%원액주스와 병제품의 프리미엄급으로 시장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하이C브랜드로 주스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코카콜라는 저과즙주스
쪽으로 승부를 건다는 입장이다.

원액함유량 20%인 "크리스프"를 내놓은 이회사는 주스의 맛에서는 희석
과즙음료가 원액100%음료보다 뛰어나다며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한국코카콜라의 상품전략은 하이C브랜드가 해태음료의 선키스트,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에 비해 저가이미지가 강해 100%원액주스에서 롯데
칠성음료와 해태음료를 제치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일제당 서울우유 매일우유등은 냉장유통주스를 내걸고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제일제당은 미국 도울사와 기술제휴로 도울후로레쉬를 시판하고 있으며
서울우유는 아침에주스, 매일우유는 썬업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