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개발한 M-2카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미니밴이다.

일본 미쓰비시의 샤리오를 기본으로 한 M-2카는 승용차의 언더보디를
사용하고 있다.

전장과 전폭이 쏘나타 보다 작지만 실내공간은 거의 1.5배에 가깝다.

높이도 1,580mm로 승용차와 지프형 승용차의 중간형태이다.

적절한 차체크기와 최적의 적재공간을 가진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왜건과 비슷한 스타일이나 왜건이 승용차의 트렁크부분을 늘린것과 달리
미니밴은 엔진룸이 작고 트렁크부분에 좌석을 배치, 실내공간이 넓다.

3칸으로 만들어진 7인승 시트를 접으면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7명이 탑승해도 뒷부분에 공간이 남도록 설계됐다.

2,000cc 전자제어연료분사방식(MP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여유있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축거가 길어 승차감이 좋은 것도 특징이다.

4채널방식의 미끄럼방지제동시스템(ABS)을 갖추고 있다.

옆으로 전복될때 연료가 새는 것을 방지하도록 캡을 스크류형으로 만들었고
연료를 차단하는 밸브를 달고 있어 안전성에도 역점을 둬 개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