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등 기계업체들은 엔고현상을 기계설비
기술 선진화와 해외수출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독일 일본 러시아등
해외 연구기관 또는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MIT에 선박제작기술의 하나인
"이중선각좌초"에 관한 연구를 위탁했다.

국내 경쟁업체끼리 해외에 기술개발을 의뢰한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중공업은 1억5천만원을 들여 독일의 랭크타케사에 초대형유조선(VLCC)
의 이중반전프로펠러 축계윤활시스템 개발을 의뢰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말 모스크바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우주항공 정밀
수송기계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최근 미국과 영국에 CNC(컴퓨터수치제어)선반의 성능비교를
의뢰했고 핀란드의 브레텍사와 일본의 마쓰시다와 FA용 서보모터등의 판매
제휴를 맺었다.

금성기전은 러시아의 아이스톡사와 공동으로 와이어컷 방전기를 개발했고
화천기계는 일본의 OKK사와 독일의 NIKO사로부터 머시닝센터및 로봇의 제작
기술을 도입했다.

이같은 기계업계의 움직임은 엔고현상을 수출확대의 기회로 삼고 특히
후발개도국에 대한 지게차 공작기계 섬유기계 건설중장비등의 수출증대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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