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 기기는 각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들어 사무자동화기기는 각종 컴퓨터및 멀티미디어 기기와의 연계를
통해 복합 정보수단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단순한 업무보조수단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KIECO에서는 앞으로 사무자동화및 정보화를 통해 우리의 업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각종 첨단 장비들이 대거 선보여 앞으로 벌어질 사무환경의 변화를 짐작케
한다.

이번 국제사무자동화 전시장에는 "위조변조 방지용 신분증및 신용카드장비"
"컴퓨터 칠판및 화상회의시스템" "실물투영기" "컴퓨터화면영사기"등 OA
기기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컴퓨터및 정보통신기기와 사무자동화기기와의 연결를 통한
복합 정보화기기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일비전이 개발한 새로운 컴퓨터칠판및 화상회의시스템인 "스마트 2000"이
복합사무정보화기기의 대표적인 예.

이 시스템은 사무실에 있는 각종 게시판및 칠판등의 역할을 컴퓨터 스크린
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하고 통신망과 연결해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도 하나의
칠판을 놓고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화상회의용 소프트웨어를 첨가함으로써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
받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회의실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시스템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회의및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외형상의 친근함에도 불구하고 멀티미디어 성능을 내장하고 있어 기업안에
회의실 풍경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영상기기와 컴퓨터의 결합도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유환미디어는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기기와 접속이 가능한 액정
프로젝터를 소개하고 있으며 컴버스엔지니어링(주)은 자체 개발한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컴퓨터 화면 영사기를 보여준다.

또 CPS(주)는 3차원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빔 프로젝터를 전시하고 있으며
인포코리아는 PC는 물론 매킨토시와 워크스테이션등과 연결해 컴퓨터 영상및
비디오의 동영상까지 대형 스크린에 투사해주는 LCD 프로젝터를 내놓는다.

이와함께 썬라이프(주)는 사진및 책자 문서는 물론 실물을 얹어주면 외형과
컬러를 그대로 스크린에 확대해주는 실물투영기를 개발, 공개하고 있으며
칠판에 적힌 내용을 11초안에 A4크기의 용지에 복사해주는 전자칠판도 등장
시켰다.

기본적인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품들도 전시장 곳곳에 등장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든타운상사(주)는 8초안에 최대 350장 분량의 책을 제본할 수 있는 즉석
제본기와 시간당 2,400장까지 접지가 가능한 자동 접지기를 전시하고 있다.

청해엔지니어링(주)은 다양한 라벨폭과 색상으로 라벨을 즉석에서 도안해
인쇄할 수 있는 "즉석라벨도안 인쇄기"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KIECO에서는 사무자동화기기가 사무정보화기기로 변신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