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대의 1958년도 입학동기는 경제과,상학과,무역과 통털어 3백20명
이었다.

이 입학동기들의 모임은 지금까지 "5.8회"란 이름하에 전체모임과 지부
모임, 친목모임 등등 다채롭다.

동기생중에 대통령후보(박찬종의원)에다 장관 3명, 수석 2명(사공일
이규성 서영택) 청와대경제수석 2명(사공일 박영철)씩이나 나왔고 대학
교수, 금융기관의 이사급 대.중.소기업체의 장이나 임원들이 허다하니 좀
시끄러운 편이다.

그런데 전체 "5.8회"중에서도 제일 활발하게 부부동반으로 변함없는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모임은 단연 상풍회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대학재학시엔 멋있게 살아보자고 하여 "상풍회"라고 했다가 사회에 나와서
는 "상풍회"로 간판을 바꾸었다.

앞으로는 친목차원을 떠나 사회적으로 뜻있고 보람있는 일을 해보자고 하여
여러가지를 구상,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고구려 유민설이 있는 히말라야 산속에사는 산족들을 돕는 일
이라던가(태국 미얀마 라오스등 북부에 약 1백만거주) 중국 연길등지에
흩어져 사는 조선족을 돕는일등.

그동안 여러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심부름꾼역할(회장)을 하다가 현재는
"알렉산더 앤드 알렌산더"의 최영식사장이 수고하고 있다.

회원들로는 금성하니웰(주)의 권태웅사장, 대한금속소결(주)의 박지건
사장, 롯데기공(주)의 심재영사장, 태원물산(주)의 이덕주사장, 조흥은행의
이용원이사, 삼미그룹의 임성택전부회장, 동명기전(주)의 임재천부사장,
서울증권(주)의 정인직사장, 국은경제연구소의 주영기이사장, 파웰(주)의
한재봉회장에다 필자까지 12인.

그들의 부인들을 포함해서 24인이다.

이들이 모두 한국경제계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활약에 더 큰 기대를 걸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