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 최대 자동차메이커답게 가장 넓은 부스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가 가장 자랑하는 모델은 역시 HCD-III.

지난90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HCD시리즈 가운데 최신작이다.

이 모델은 앞으로 현대가 개발하게될 RV(Recreation Vehicle)의 원형이
된다.

이차의 특징은 아스팔트길을 달릴때는 스포츠카와 같은 낮은 차체를
유지하나 굴곡이 심한 곳을 갈때는 차체를 단순조작으로 10cm나 올릴수
있다.

소프트톱이다.

이미 지난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와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는 또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인다.

일반 자동차가 휘발유만을 사용해야 하는데 반해 연료를 두가지이상
사용할수 있는 자동차를 하이브리드카라고 한다.

현대 하이브리드카는 휘발유와 전기를 동시에 연료로 사용한다.

이와함께 그동안 개발해온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 수소자동차등 차세대
자동차들도 일반에게는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게 된다.

클러치없이 자동으로 변속이 되는 차량도 나온다.

양산모델도 모두 선보인다.

특히 최근 팔리기 시작한 아반떼가 양산차의 대표차종으로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

앞으로 나오게될 양산모델에 대해서는 현재 수출본부와 서울모터쇼 출품을
담당하는 마케팅관련부서가 실랑이를 하고 있다.

수출관련부서에서는 해외수출을 위해 당분간 모델을 공개하지 말자는
쪽이고 마케팅담당은 새차가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차인만큼 내놓자는 주장
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차들이 RD쿠페와 RD컨버터블이다.

아반떼를 기본으로 하는 차종들이다.

RD쿠페는 내년초 선보이게 되는 차로 미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스쿠프가 세미스포츠카라면 이차는 처음으로 내놓는 정통스포츠카로 정성을
다하고 있는 차종이다.

1,800cc 베타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대의 마스코트 역할을 맡게
된다.

자동차를 반으로 나누어 놓은 절개차량을 선보여 안전을 강조한다는 계획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