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 비서실 인사팀 이사 >

삼성그룹은 제2창업을 선언하며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탄생시켰다.

또 "삼성 신경영"을 선언,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삼성인의 의지를 사회
개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삼성이 지향하는 인재는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궁극적
으로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마음자세를 가진 사람이다.

이를위해 첫째, 자신의 미래에 뚜렷한 목표를 지녀야 한다.

21세기에 밀어 닥칠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자, 최고를 추구하는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확고한 꿈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한다.

둘째, 국제화시대의 주역이 될 능력과 감각을 갖춰야 한다.

유연한 사고로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 위한
자기계발에 부단히 노력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세째, 인간미와 도덕성를 갖춘 사람이다.

비뚤어진 것을 바로 펴게끔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삼성은 세계 초일류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진정한
초일류가 되기 위하여 직원들을 국제적 감각을 갖춘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양성하는 것만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은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최우선 전략으로 실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