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주변 조명상태를 스스로 감지해 화면의 밝기.선명도.색
상등을 가장 자연스런 상태로 조절해주는 광센서방식의 첨단 TV를
개발,31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빌딩에서 제품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아트비전골드"로 명명된 이 TV(25,29인치 2개기종)는 화면 바로
옆에 광센서를 부착,"자연색 알고리즘(상황을 감지해 최적 조건을
찾아주는 논리 함수)을 이용해 편안한 화질을 자동 구현해주는 첨단
기능을 갖췄다"고 개발책임자인 전성규구미TV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5개월동안 20여억원을 투자,경북대 부설 전자기술
연구소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해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기존 PIP(2개 채널 동시수신 가능)기능을 강화한
멀티플 PIP기능을 채택,최대 9개 채널까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9화면 PIP) 이어폰을 이용하면 2개방송을 동시 시청할 수도 있게
설계됐다.

이와 함께 광대역 저잡음 증폭기를 내장한 고감도 튜너를 채용해
난시청 지역에서도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고 4원색 슈퍼플랫 브라운관을
사용,화면 주변부까지 깨끗한 화질을 내도록 고안됐다.

특히 음원종류를 스포츠 뉴스 쇼 영화로 분리,각각의 프로그램에
맞춰 현장감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끔 설계됐다.

또 게임기능을 내장,TV를 시청하지 않는 시간에는 오락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이번 TV개발 과정에서 국내에 6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
외에도 해외 10개국에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판가격은 29인치가 1백39만9천원,25인치가 99만8천원이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