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우리 상품도 이제 미국 소매유통시장에 나가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무공 뉴욕무역관은 최근 쇼핑몰 전문운영업체인 밀즈사와 "한국상품
직매장"을 개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밀즈사는 미국의 5대 쇼핑몰중 4개의 쇼핑몰을 운영하는 최대 업체인데,이번
에 한국관이 세워지는 쇼핑몰은 필라델피아시 북쪽에 있는 프랭크린
밀과 시카고와 밀워키 중간지점의 거니밀로 면적은 5천6백평이다.

무공은 이곳에 30여개 중소업체를 선정,올 연말 대목경기부터 우리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품목으로는 의류및 운동화 구두등 신발류 가방 스포츠용품 양식기를 비
롯한 주방용구 전기전자제품 문구류 혁제의류 가구류등 생활용 소비재가 유망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무공은 판매업체들이 한국에서 직원을 파견하거나 현지판매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할 별도의 관리업체로 IMD(대표 안필호)를 지정,
텀키 베이스로 운영토록 했다.

이 관리업체는 판매 광고 홍보등 운영일체를 책임지기 때문에 우리업체는
팔 제품과 건물이매료,판매관리비로 스퀘어 피트()당 월 82달러
58센트만 부담하면 된다.

이러한 위탁판매방식은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제품의 경쟁력을 20%이상
높일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MD는 특히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문화전통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관을 테마파크로 만들기로 하고 외관디자인및 실내 인테리어설계에
들어갔다.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한국상품직매장은 이미 상권이 형성된
대단위 쇼핑몰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안정적 영업이 가능할 뿐더러
참가업체는 자체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해 브랜드이미지를
심을수 있다는 잇점을 갖고있다.

또 대형 소매유통단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몰은 다수업종이 한 장소에
몰려있어 유통구조상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이다.

이창열미주본부장은 "그동안 한국업체들은 후발개도국에 밀려 수출채산성이
악회되는데다 현지에서의 상품가격경쟁력도 현저하게 떨어져 미국내
유통시장진출은 절박한 과제였다"고 지적하며 "참가업체는 바로
한국상품매장 수만큼 미국에서 자사판매장을 갖는 효과를 가지게
될 것"... 계획하고 있는 17개의 대형 쇼핑몰에도 한국 상품직매장을
잇따라 개설한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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